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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conomy)

연방준비제도가 뭐지? (FED/FRS/FRB/FOMC)

by 정보 수집가 2022. 9. 4.

안녕하세요. 정보 수집가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6월 1,300 원을 돌파한 데에 이어서 현재 1,360원까지 돌파했습니다. 지난 13년 중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는데요. 특히나 미국 FED(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긴축을 언급한 이후로 환율이 급하게 올랐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 달러 강세,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금리 인상 압박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서 기준 금리를 따라서 올리는 등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와 같이 말 한마디에 전 세계 경제와 시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연방준비제도, FED(FRS), FRB, FOMC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FED / FRS (Federal Reserve System) / 연방준비제도

한국의 중앙은행, 한국은행이 존재하듯이 미국에도 중앙은행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중앙은행 시스템은 한국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유지됩니다. 미국은 50개의 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주는 국내적으로는 서로 별개의 국가들이지만 국제적으로는 하나의 국가, 미국으로 행세하는 체제인 연방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방제 시스템 안에서 수많은 민간 은행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미국 전역에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이 존재하고, 이 연방준비은행들이 하나로 통합되어서 운영되는 제도가 바로 연방준비제도입니다. 즉, 전 세계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의 발행은 연방준비제도에서 맡고 있습니다. FED, FRS, 연방준비제도, 연준 등으로 불립니다.

연방준비제도 안에서도 여러 가지로 구조가 나누어지게 됩니다.

  • 연방준비은행 / Federal Reserve Bank
  •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 FRB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
  • 연방공개시장위원회 /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준비은행 / Federal Reserve Bank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전체의 민간, 상업 은행들을 관리하고 미국 정부의 재무 업무를 대신해서 맡고 있는 기관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 지폐 발권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국 전체에 총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이 존재하며, 각 연방준비은행의 총재들은 미국의 금리 결정이나 통화량 조절 등에 대해서 회의하고 투표하는 FOMC에서 돌아가면서 투표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의 규모가 다 동일한 건 아니며,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그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며 매번 투표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은행 / 출처 : Wikimedia Commons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 FRB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

워싱턴에 위치해 있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핵심 기관이자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써, 7명의 이사로 구성됩니다. 이사들은 미국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에 승인을 받아서 구성됩니다. 현재 7명의 이사회에서 의장 자리는 제롬 파월이 맡고 있습니다. FRB는 미국 전체 연방준비은행들의 총괄 감독과 연결, 지급준비율 조절, 금리와 통화량 결정, 달러 발행, 예금 금리 규제 등의 통화 정책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사회에서는 1년에 8번 회의를 개최하는데, 그것이 바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는 미국에서 흐르는 돈의 양을 조절하기 적절하게 조절하기 위해서, 즉 금리 조절과 통화량 조절 등의 미국 시장 전체의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해서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입니다. 약 6주 간격으로 1년에 8번 정도 개최되며, 이틀 동안 회의가 진행됩니다. 12명의 위원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즉 FRB 이사회 7명과 각 연방준비은행의 총재 중 5명으로 구성되며,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부의장 자리로 참석하며 매번 투표권을 갖고 있습니다. 나머지 연방준비은행 총재 4명은 1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투표권을 가지게 되며, 투표권이 없는, 즉 위원이 아닌 총재들은 FOMC에 참석은 가능하지만 투표는 하지 못합니다. FOMC 의장은 FRB 의장이 겸임하게 됩니다.

FOMC에서는 경제 성장, 물가 안정, 인플레이션 해결 등을 목표로 하는 정책을 결정하며, 공개 시장 조작과 관련된 여러 사항들을 결정합니다. 회의에서 얘기됐거나 결정된 사항들은 모두 다 의사록에 기록되며, 의사록은 FOMC 회의가 끝난 이후에 전 세계에 공개되게 됩니다. 의사록은 FOMC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FOMC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나 의사록에 따라서 전 세계 시장이 요동치기 때문에 뉴스에서도 FOMC와 FED와 관련된 내용들이 자주 보이는 것입니다. 미국 달러가 전 세계 기축통화이고, 미국 금리에 따라서 외환시장과 무역수지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에 연준 의장의 한마디가 그만큼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즉, 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오른 것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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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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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와 비둘기파?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매파적 발언이라는 말을 흔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연준 안에서 매와 비둘기 두 가지로 파가 나뉘는 걸 말합니다. 매(Hawks)와 비둘기(Doves)는 각각 강경파와 온건파입니다. 매파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통화 긴축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말하고, 비둘기 파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 외에 올빼미 파는 중립, 오리 파는 별다른 의견 없이 영향력이 없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즉, 매파적 발언이라는 것은 기준 금리를 인상하고 돈줄을 옥죄이겠다는 의지의 발언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연방준비제도, FED, FRS와 연준을 구성하는 FRB와 FOMC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기 때문에 꼭 알아두셔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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